요즘 하루에 한번 실수한다.하루에 한번 중요한 것을 잊고하루에 한번 중언부언한다. (사람과 눈도 못 마주치겠다.)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어가면서 마음이 멍들어가는 것같다. 순조롭게 공부량을 늘리고 있던 와중에 전혀 뜻밖이 아닌, 익숙한 암초에 걸린 것같다. 조금이라도 숨을 쉬고 여유를 찾기 위해서 병원의 의사에게 달려가 호소했고 약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기존에 내가 먹는 것은 세가지 종류의 약이다. 항우울제, 항불안제, 그리고 발작을 멈춰주는 근육이완제. 그 중에서 문제의 원인이 근육이완제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차마 뺄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자리에 앉아서 집중하고 조금이라도 글을 쓰고 글을 읽고 할 일을 해나가고 절제하고 자제하고...이 모든 쉬워보이는 것들이 내게는 왜이렇게 어려운..
열심히 생산성을 발휘해야할 시기에 멍하니 앉아있고 그런 스스로를 한심해하고 있다. 하지만 등기 소포를 받으면 곧바로 외출할 것이고, 일을 할 것이고, 좋은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같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지금 글을 쓰고 있다솔직히 지난 며칠간 딱히 특기할 만한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 어제 나는 옆에 있는 대학교로 가서 친구와 커피를 마셨다. 도서관에 가서 우리 학교에는 없는 유씨 파리카의 책을 빌렸다. 그리고 노천 카페에 앉아서 친구와 함께 계속 같이 떠들었다. 노닥거리고 난 뒤에는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평양냉면은 고소하고 깔끔한 뒷맛이 있었다. 다만 편육은 퍽퍽했고 양도 적었는데 나는 그것이 불만이었지만 친구에게 말하지 않았다. 요즘 생각하건대 뚜렷한 목적이나 방향..
"affect as a way to think of media outside representation and as a process of material mediation that attaches to the body outside the cortex as well..so to speak this means addressing those layers of media where affect is or conflated with feelings or emotions, but is the marerial stuff of multisensorial, kinaesthetic, pre-conscious capacities and thresholds." 30p. 실험-fmri든 뭐든-을 통해서 material re..